런던 여행 숙소 위치 추천
어느 도시든 그렇겠지만 여행을 준비하다 보면 숙소 위치가 아무래도 가장 중요하고 고민이 부분이기도 하다. 최근 누군가 인스타그램 메시지로 런던 여행 숙소 위치를 정해야 하는데 너무나 막막하다며 도움을 요청하는 메시지를 받았다. 메시지를 받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도 꼭 필요한 정보일 거라 생각되어 작성해본다.
1. 런던 여행 숙소 위치의 중요성과 대중교통 이용
런던 여행을 오게 되면 대중 교통을 이용해서 다니게 될 것이다. 런던의 지하철은 일명 튜브라고 불린다. 오이스터 카드를 기계에서 구입하여 충전하여 이용하면 된다. 교통비는 ZONE에 따라서 비용이 다르다. 런던은 1 존에서 6 존까지 있으며 우리가 기대하는 유명 관광지들은 대부분 1 존에 위치한다. 그렇기 때문에 숙소는 1 존~2 존으로 선정하는 것이 여행하기에 편리하다. 모든 여행이 그렇듯 최대한 이동 시간을 줄이고 여행할 체력을 비축하는 것이 좋기 때문이다. 오이스터 카드는 앞서 말한 충전 형식 (TOP-UP)하여 이용할 수도 있고, 일주일 이상 런던에 머무른다면 숙소 위치를 고려하여 ZONE에 따른 무제한권 (TRAVEL CARD)를 이용할 수도 있다.
2. 런던여행 추천하는 동네
1) 킹스크로스 혹은 엔젤 역 근처
서두에 말한 메시지를 보내신 분에게는 킹스크로스 혹은 엔젤 역을 추천드렸다. 킹스크로스는 많은 튜브 라인이 지나는 곳이며, 파리로 이동하는 유로스타를 탑승하는 세인트 판크라스 역이 위치한 곳이기도 하다. 그만큼 교통의 요지이기 때문에 런던 여행 오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다. 그만큼 유동인구가 많기 때문에 조금은 복잡하고 시끄럽다고 느껴질 가능성도 있다. 엔젤 역은 킹스크로스보다는 조금 더 북쪽으로 올라가는 위치인데 여전히 센트럴과 인접한 곳이다. 위치는 여전히 편리하지만 킹스크로스에 비해 훨씬 더 로컬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엔젤 동네는 여행객들 뿐만 아니라 런던에 거주하는 젊은이들에게도 역시나 인기가 있는 동네이다.
2) 사우스켄싱턴 혹은 첼시 역 근처
런던에서 가장 POSH한 동네를 꼽자면 첼시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이미 비싸다고 알려져 있는 런던의 집값 중에서도 집 값이 상위권에 꼽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사우스 켄싱턴 튜브 역을 나오면 바로 보이는 곳이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헤롯 백화점이다. 그 근방으로는 명품 거리가 펼쳐 친다. 거리를 걸어보면 집들의 건물들은 또 어찌나 아름다운지.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현대 미술 갤러리인 사치 갤러리가 위치한 동네가 첼시이다. 사치 갤러리 주변에는 멋진 식당과 카페들도 많이 있다.
3) 그 외에 유명 관광지 근처
위에서 언급한 두 군데 이 외에도 유명한 관광지 인근으로 숙소를 잡을 것을 추천한다. 도보로 여행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편리할 것이다. (홀본, 옥스퍼드 서커스, 피카딜리 서커스, 코벤트 가든, 리젠트 파크 등) 하지만 런던 1-2 존 이내로 숙소를 잡게 된다면 당연히 비용에 대한 부담은 적지는 않을 것이다. 아래에서 런던 여행 숙소의 형태에 대해서 조금 더 소개해보겠다.
3. 런던 여행 숙소의 형태
1) 호텔
호텔은 런던 역시도 이코노미 호텔부터 5성급 호텔까지 다양한 범위가 있다. 최근에 다른 곳에서 지원을 해주셔서 로즈우드 런던 호텔에 하룻밤 머무른 적이 있었다. 사실 대단히 특별할 것은 없었는데 역사와 전통이 깊은 호텔이라는 이유만으로도 굉장히 기분이 좋았다. 해당 호텔에 대한 리뷰는 다음에 따로 올려보도록 하겠다. 혹시나 AMEX 신용카드를 이용하시는 분이라면 AMEX 카드 종류에 따라 포인트를 활용하여 호텔 예약도 가능하니 확인해보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다.
2) 에어비앤비
나는 유럽여행 할 때 에어비앤비를 가장 애용하는 편이다. 일단은 가격이 가장 합리적이라 생각된다. 무엇보다 집 전체를 빌릴 경우에는 집처럼 편하게 지낼 수 있기 때문이다. 가끔은 혹시나 요리할지도 모르니까라는 생각도 하긴 하는데, 사실 여행 가서 에어비앤비에 머문다고 한들 요리를 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3) 호스텔
처음 영국 런던 여행을 혼자 하던 2015년 12월에 빅토리아 앨버트 뮤지엄 인근 호스텔에 머물렀던 적이 있다. 8인실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때는 혼성 도미토리 룸에 대한 개념을 몰랐던 시절이다. 나는 혼자 여행 중인 배낭 여행객이었고, 밤에 자다 보니 친구들 무리들이 한꺼번에 들어와서 이불속에 숨죽이고 잤던 기억이 난다. 그날 아침 바로 여성 투숙객들만 있는 방으로 옮겨간 기억이 있다. 다른 친구의 경우에는 같은 호스텔에서 슬리퍼를 잃어버린 적도 있다고 한다. 이로써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호스텔을 이용한다면 혼성/남성/여성 전용을 본인 선호도에 따라 골라야 할 것이고, 짐 관리를 잘해야 한다. 보통은 개인 침대별로 라커룸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4) 한인민박
예전에 영국 워홀을 와서 집을 구하는 이틀 사이에 한인민박에 머물렀던 적이 있다. 새로운 사람들도 사귈 수 있는 분위기가 무척 쾌활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하지만 사진과 달리 좁았던 침대 사이에서 조금은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다. 한인민박의 최대 장점이라면 아침 저녁이 제공된다는 것이다. 민박 집에 따라 다르겠지만 아침은 한식으로 밥과 찌개가 제공되고, 저녁은 개인적으로 먹을 수 있도록 라면이 구비되어 있던 것 같다. 홀로 여행하며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재미를 느끼고 싶다면 해당 방법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