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서 집구하기 - 원베드 플랏 6존 월세

 

티스토리에 업로드하지 못한 그동안 인생에 많은 일들이 있었다. 4월에 결혼을 했고 최근에 감사하게도 우리 부부에게 아기천사가 찾아왔다. 아기천사가 태어나고 한동안 지내게 될 현재 집과 계약 방법 등에 대해 소개해보려고 한다. 원 베드로 이사 와서 가장 좋은 점은 우리만의 공간이 생긴다는 것이었다. 비록 렌트지만 그래도 방 한 칸 빌려서 살 때보다 훨씬 더 삶의 질이 높아졌다. 혼자서는 원베드를 결코 감당할 수 없었는데, 결혼하니 각자 내던 렌트비만 합쳐도 렌트비는 거뜬한 정도가 되었다.

 

런던에서 집 구하기 (원 베드 편)

 

- 렌트 가격: £1,350 (빌 별도)

빌을 계산해보니 매월 £350 정도 되는 것 같다. 

카운슬택스 £184/month (연간 £2200=220*10개월 납부)
전기세 £80~120 (벽 히터가 전기라서 계절에 따라 다름)
수도세 £40 (고정)
인터넷 £24 (고정)

 

- 위치: 6존

집을 찾으면서 원하는 동네가 있었는데 그 동네 시세가 렌트비만 1600파운드였다. 빌까지 낸다고 생각하면 다소 부담이라 렌트비를 줄이려고 하다 보니 6존까지 오게 되었다. 처음 워홀하던 시절에 2존, 3존으로 점점 밀려났었다. 그러다 취업비자를 받고서는 5존으로 밀려났다가 이제는 6존까지 오게 되었다. 6존이라고 해도 기차만 잘 되어 있으면 센트럴로 가는 것은 문제없다. 하지만 그만큼 기차비는 일반 튜브보다 비싸긴 하다. 우리는 평일에는 주로 차 타고 출퇴근하기에 현재로서 6존 라이프에 대체적으로 만족한다. 확실히 센트럴에서 멀어질수록 렌트비가 저렴해지는 것은 팩트, 그러나 런던은 길 하나만 건너도 동네 분위기가 확 달라지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에 동네 선택은 매우 중요하다.

 

- 집의 형태: 원 베드 플랏 (침실 1개, 거실+주방 개방형, 욕실)

자그마한 침실에는 퀸사이즈 침대랑 붙박이 옷장, 책상 하나 정도 딱 들어가는 크기이다. 그래도 침대 양쪽으로 꽤 공간이 있어서 심하게 좁다거나 불편하지는 않다. 거실과 주방은 연결되어 있는 개방형인데 거실도 문이 있다. 그래서 확실히 음식 냄새를 다른 공간으로 퍼지지 않게 차단할 수 있다는 점이 좋다. 그리고 최근에 시부모님이 오셨을 때 많이 불편하셨을 테지만 거실에서 지내셨다. 그 역시도 거실 문이 있기에 그래도 가능한 일이었다. 

 

- 찾은 곳: 영국사랑 한인커뮤니티

Zoopla, Rightmove, 영국사랑 한인커뮤니티 웹사이트를 위주로 검색해 보았다. Zoopla, Rightmove는 확실히 부동산에서 업로드한 곳들이 대부분이었다. 부동산을 컨택할 때 우리의 직업과 연봉 등등 정보를 적어야만 했다. 뷰잉을 하고 오퍼를 넣을 때는 은행 Statement, 근로계약서 등등 요구하는 경우가 있었다. 영국사랑 한인커뮤니티는 싱글룸, 더블룸은 많이 올라오는데 원 베드는 어떤지 몰라서 처음에는 생각지 못했다. 어느 날 갑자기 들어갔다가 때마침 타이밍 좋게 올라온 원 베드 플랏 (지금 집)이 있어서 바로 계약을 진행했다.

 

- 계약 방법: 부동산

영국사랑은 집주인이 집을 직접 렌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우리 집주인의 경우 다른 지역에 있어서 뷰잉도 지인을 통해서 하고 직접 만날 수가 없었다. 그렇다 보니 서로 조금 애매한 부분이 있어서 부동산을 통해서 계약을 진행하기로 했다. 부동산을 통해서 계약할 경우에 중개비 자체, 매월 렌트비의 일정 수수료는 집주인이 납부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부동산이 믿을 수 있다는 전제 하에, 부동산을 통해서 계약을 진행하면 디포짓이 안전하다는 장점이 가장 큰 것 같다. 계약서를 작성할 때 특히 확인해봐야 하는 부분은 계약 기간, 계약 종료 노티스 기간, 디포짓 환불 관련한 부분 정도인 것 같다. 부동산을 통해서 계약하지 않고 집주인과 계약을 하더라도 꼭 서면 계약서를 작성하기를 추천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현재 집 이사한 것에 대해 또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