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여행에서 관광지 이외의 색다른 곳을 원한다면 추천하고 싶은 장소가 바로 큐 가든 (Kew Gardens)이다.
1. 큐 가든은 어떤 곳인가?
큐 가든은 한 마디로 왕립 식물원이다. 입장료가 있으며 성인의 경우에는 약 20파운드이다. 하지만 여러 번 방문할 의사가 있는 경우에는 멤버십 구입하여 이용할 수도 있다. 식물원이 단순이 건물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라 온실이 여러 개 있으며, 가든 자체가 굉장히 큰 공원이다. 영국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크고 작은 공원들이 동네와 런던 센트럴 곳곳에 꽤 많은 편이라고 느껴진다. 이렇게 무료 공원이 많은 런던에서 굳이 유료 공원을 가야 할 필요가 있을까? 큐 가든에 방문할 때마다 느끼는 점은 관광객들보다는 현지 사람들이 많다는 점이다. 나 역시도 관광객과 현지인 그 중간쯤이지만 어쨌거나 장기적으로 런던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방문 비중이 훨씬 높은 듯하다. 멤버십을 끊어서 이용하는 동네 주문도 있을뿐더러 5월부터 9월까지는 아침 8시에 오픈한다고 하니, 러닝 하는 사람들도 꽤 있다고 한다. 그만큼 큰 규모를 자랑하고 비용을 지불하고 입장하는 만큼 예외적인 관광을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하면 좋다.
2. 큐 가든에서 봐야 할 것?
큐 가든에는 바로 입장하자마자 보이는 큰 온실과 호수가 있다. 이곳에서 사람들이 칠링 하는 모습을 보면 런던 여행을 잘 왔구나 싶고 센트럴과는 색다른 런던 감성을 느낄 수 있다. 규모가 큰 온실은 2개 있는데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온실이 아주 오래된 온실이다. (Palm House) 4월에 방문했는데 온실에 들어서자마자 매우 더웠던 기억이 있다. 겨울에 방문하면 따뜻함을 느낄 수 있고 여름에 방문하면 가급적 시원한 옷 착용을 추천드린다. 가장 먼저 보이는 온실 이외에도 입구에서 왼쪽으로 가면 새로운 온실이 있다. (Temperate House) 이쯤 되면 온실은 충분히 보았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아이들 남녀노소 모두 흥미롭게 생각하는 큐 가든의 명물이 바로 벌집처럼 생긴 조형물 The Hive이다. 큐 가든 내에는 카페도 한 두 군데 위치해 있는데 그중에 감성이 가득한 카페는 The Orangery 카페라는 생각이 든다. 커다란 창문 사이로 내비치는 햇살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3. 특별히 추천하는 시즌?
4월 부활절 연휴에 방문했을 때 가장 인상 깊었던 건 키가 낮은 벚꽃나무였다. 영국에도 물론 꽃나무들이 있긴 하지만 한국처럼 벚꽃 길 같은 거리는 아직까지는 직접 본 적은 없었다. 그래서 매년 봄 꽃놀이를 하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번 봄에는 Cherry blossom walk에서 꽃놀이를 할 수 있었다. 아직 심은지 오래되진 않았는지 나무들이 그다지 많이 크지는 않았는데, 꽃나무들이 꽤 많이 모여 있어서 그 주변으로 엄청 예쁜 길이 있다. 앞으로 매년 봄 꽃놀이는 이곳에서 할 예정이다.
런던 센트럴 여행과는 또 다른 영국 감성 여행을 원하신다면 큐 가든 방문을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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