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림로즈 힐에 이어 런던 여행 코스 추천 포스팅이다. 런던에서 꼭 봐야 할 만한 곳,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곳을 꼽으라면 서머셋 하우스이다. 서머셋 하우스는 역사적으로도 다양한 히스토리와 오래된 전통을 지니고 있는 곳이다. 해당 정보와 관련해서는 나무 위키에도 상세히 나와있는 듯하여, 개인적인 느낌에 관해서 공유해보도록 하겠다. 서머셋 하우스를 추천하는 이유를 정리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1.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서머셋 하우스
서머셋 하우스의 입구는 큰 아치형으로 되어 있다. 들어서는 순간부터 아치문 사이로 보이는 건물의 웅장함에 압도되곤 한다. 2018년 3월 처음 서머셋 하우스에 방문하던 때가 기억이 난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첫 느낌은 "아 진짜 영국에 왔구나" 라는 기분이 들었다. 서머셋 하우스에서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데, 크게는 봄 여름과 가을, 겨울이다. 먼저 봄 여름과 가을은 3월 즈음부터 10월까지 계속된다. 그간 서머셋 하우스 광장에서는 작은 분수대가 나온다. 가족들과 함께 방문한 아이들이 분수대 사이를 뛰어다니며 작은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광경을 볼 수 있다. 영국의 겨울은 춥고 해가 세 시 이전에 지는 엄청난 겨울이긴 하지만 크리스마스 시즌만큼은 그 어느 곳보다 아름답다고 할 수 있다. 서머셋 하우스 역시도 겨울이 되면 아이스링크를 개장한다. 날짜는 매년 얼추 크리스마스 전후로 약 두 달간 정도 진행되는 듯하다.
2. 창가 뷰가 아름다운 서머셋 하우스 카페
서머셋 하우스에 들어서자마자 왼쪽으로 돌아서면 WatchHouse 라는 카페를 만날 수 있다. 그 사이에 카페 브랜드와 내부 인테리어가 살짝 변경되긴 했지만, 카페의 시그니처인 창가 뷰는 여전히 그대로이다. 창가 뷰는 혼자서 즐겨도 운치와 낭만이 있다. 처음 영국 워킹홀리데이를 왔을 때는 이곳을 혼자서 많이 방문했다. 혼자 방문해서는 주로 일기를 많이 썼었다. 그 당시 큰 포부를 품고 영국에 왔지만 생각보다 풀리지 않는 현실에 관한 일기를 많이 썼던 것 같다. 이후에는 주로 친구들, 혹은 남자 친구와 종종 방문하고 있다. 방문할 때마다 여기를 얼마나 자주 왔는지 어떻게 좋아하는지에 대한 설명을 구구절절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더라. 참고로 야외에는 테라스 자리도 있으니 취향에 따라서 자리를 선점하면 된다.
3. 관광과 로컬이 동시에 공존하는 서머셋 하우스
앞서 서머셋하우스에 가족들도 방문한다고 했듯이, 서머셋 하우스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가 함께 즐기며 누릴 수 있는 공간이다. 동시에 관광과 로컬이 동시에 존재하기도 한다. 건물과 연결되어 킹스 콜리지 대학교가 있기도 하고, 아트 레지던지도 서머셋 하우스 안에 있다고 들었으며, 유료로 운영되곤 하는 코톨드 갤러리도 있다. 영국에서 계속 거주하다보면 때로는 내가 너무 현실에 찌들어 있는 것 같아서 런던 바이브를 느끼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나는 주로 서머셋 하우스에 찾아갔다. 이유는 관광과 로컬이 동시에 공존하기 때문이다. 관광에 치우친 장소에 가면 너무 복잡하기 때문에 그렇고, 로컬은 이미 내가 살고 있는 동네가 그렇다고 느껴진다. 관광과 로컬을 함께 느낄 때면 여행객이 되고 싶은 하나의 충족과, 또 그 사이에서 로컬이 되고 싶은 또 다른 충족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다고 생각되어진다. 동시에 서머셋 하우스 바로 옆으로는 템스 강이 있다. 워털루 브리지를 건너서 런던아이 쪽으로 걸어가도 좋고, 브리지를 건너지 않고 Embankment 방향을 향해 빅벤 쪽으로 걸어가도 좋을 것이다.
런던 여행 필수 코스로 서머셋 하우스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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